방금 회사에서 결재를 올리다가 카드 결제 대금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떠세요? 위에 쓴 문장에서 발음이 똑같은 '결제'와 '결재'가 나왔는데
의미 구분이 가능하신가요?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잘 쓰고 있었는데 결제? 결재?
막상 글씨로 쓰려면 헷갈리신 적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결제 vs 결재 차이를 알아볼게요.
결제와 결재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구분 지어 볼까요?
1. 명사 일을 처리하여 끝을 냄.
2. 명사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결제는 결정하여 끝을 맺는다는 뜻입니다.
금융과 관련된 증권이나 대금을 주고받는 거래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돈을 주고 받는 행위에 해당하죠.
실생활에서는 현금이나 카드를 사용하여 무언가를 구매했을 때 결제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카드 승인 문자에 '결제'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요청하신 결제금액
236,000원 결제되었습니다.
흔히 날아오는 결제 문자에도 '결제'라고 쓰여 있습니다.
당장 헷갈리실 때는 문자함을 뒤져서 카드 승인 문자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XX 카드 06/03 결제 예정 금액
244,720원
이렇게 매달 결제 예정 금액이 문자로 날아오기도 하죠.
명사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결제와 결재 모두 '결' 한자는 같은 決(결단할 결) 한자를 쓰지만
'제'와 '재'는 다른 한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재에 사용되는 '재'는 裁(마를재)인데요, 한자 마를재를 쓰는 단어는
'결재', '재판', '제재', '재단' 등 '결단하다', '분별하다'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대체적으로 이것과 저것의 적당한 선을 정할 때 쓰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서류와 관련된 일에 사용됩니다.
기획서, 보고서, 견적서 등 회사생활을 할 대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견적서는 아직 부장님 결재 중이십니다.
책상 위에 결재 서류가 쌓여있네요.
방금 드린 보고서는 오늘 안으로 결재 부탁드립니다.
뜻을 알았으니 구별이 쉽죠?
경제활동, 돈과 관련된 상황은 '결제'를,
서류와 관련된 일에는 '결재'를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발음이 같아서 맞춤법이 헷갈릴 수 있다는 건데요
가장 쉽게 구별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정말 1차원적이지만
효과가 있습니다.
결제는 '제'가 하고요,
결재는 '재'수없는 부장이 합니다.
이렇게요.
이게 뭐야 싶지만 뜻을 생각해 보세요.
쓸데 없는 물건 산다고 지르는 돈, 누가 쓰나요 '제'가 결'제'합니다.
서류는 누가 사인하죠? '재'수 없는 부장이 결'재'합니다.
헷갈릴 때 이만한 게 없습니다
꼭 기억해 두셨다가 기억나지 않을 때
평소 나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고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서류는 누구에게 승인받나 생각하면 쉽습니다.
잘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