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꾸준히 화제 되고 있는 저속노화 들어보셨나요?
얼마전부터 강제로 인지하게 된 단어인데요, 또 누가 약을 파나 의심을 했습니다만
제대로 알아보니 약(?)을 파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화를 늦추는 식단이더라고요!
붉은 육류와 유제품 섭취를 줄이고
당 지수가 낮은 통곡물, 콩류, 베리류 중심의 식사를 의미하는 마인드(MIND) 식단이
우리나라로 건너와 한국식으로 변형된 것이 바로 저속노화 식단, 저속노화 밥입니다.
저속노화 식단은 노화를 유발하는 세포를 산화시켜 줘서 노화를 늦추게 해주는 거라고 합니다.
우리 몸속에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포가 손상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러운 노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는 거죠.
그런 게 있다니 당장 실천해 봐야겠죠?
저속노화 식단, 밥 짓기
렌틸콩, 귀리, 현미, 백미
4:2:2:2
이렇게 네 가지 곡물을 알맞은 비율로 밥을 지어먹는 것이 저속노화 밥입니다.
저속노화 식단, 반찬
한국인이 밥만 먹을 순 없죠. 앞서 말한 마인드 식단의 변형이 저속노화 식단이기 때문에
싱싱한 채소와 제철 나물 무침, 생선, 약간의 고기와 달걀, 두부 요리를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원래의 마인드 식단은 붉은 고기를 먹지 않는 식단이지만
근육 생성을 자극하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뭐든 극단적인 것은 좋지 않으니까요.
저속노화 식단, 간식
갈지 않은 곡물, 콩, 견과류,
당 지수가 높지 않은 과일로 드셔주시면 됩니다.
언젠가부터 흰 설탕, 밀가루, 백미 등등 흰 음식들이 철퇴를 맞고 있는데
저속노화 밥에 백미가 들어가서 깜짝 놀라셨죠?
백미는 식감이 좋고 소화가 잘되며 한국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은 탄수화물입니다.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채우기에 백미만 한 게 없죠.
또 우리나라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곡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정제곡물인 흰쌀밥, 백미는 모두들 알고 계시듯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녀석인데
렌틸콩, 귀리, 현미와 섞어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걸 방지해 준다고 하네요.
현미는 혈당 지수(GI)가 낮아 혈당을 조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백질도 들어있습니다.
또 푹 익힌다고 해도 식감이 살아 있어 꼭꼭 씹어먹게 되어 소화 흡수를 돕는 저작운동에도 효과적입니다.
귀리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인데요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한 게 특징입니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렌틸콩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서 심혈관계 질환에 좋습니다.
철분이 풍부해 조혈작용과 빈혈예방에도 효과적이죠.
또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피부염, 천식, 비염,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등 면역질환을 예방합니다.
렌틸콩은 붉은 육류인 소고기나 현미에 비해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하죠!
저속노화 밥에는 렌틸콩 대신 대두, 검은콩, 녹두를 넣어도 된다네요.
어느 순간부터 탄수화물이 최악의 적이라는 식으로 식품업계가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탄수화물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며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야 살도 빠지고 건강해진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탄수화물이 장의 에너지원인 거 아시나요? 유산균만 먹어서는 장을 건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장 내의 유익한 세균들을 증가시키고 활성화 시키는 좋은 세균의 주 먹이가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을 적당량 먹어줘야 장내 환경을 원활하게 만들고 외적으로 힘을 쓸 때 사용하는 에너지도 탄수화물로 만들어집니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억제했을 때 속이 더부룩하고 자꾸 가스가 가득 차며, 피부는 푸석푸석, 안색은 칙칙해지는 경우 없으셨나요? 과하게 먹는 탄수화물은 문제가 되지만 적당량의 탄수화물은 꼭 섭취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노화를 억제하고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식습관의 공통점은 혈당 변동을 줄여주게 됩니다.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없애기 위해서는 혈당을 잔잔 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압력밥솥에 밥을 해도 현미만 넣고 밥을 지으면 찰기가 없어 백미를 조금 섞어 먹곤 했는데
저속노화 밥 비율로 먹으니 렌틸콩과 백미가 적당한 찰기를 줘 밥맛이 아주 좋아지더라고요.
저속노화 밥의 공통적인 후기가 밥맛이 좋다고 하니 믿고 해 먹어 보셔도 될 거 같아요.
게다가 이 저속노화 밥의 가장 큰 장점은 당지수가 낮아 먹고 나서 몇 시간이 지나도 허기를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오후 3시만 되면 입이 심심해 과자를 찾곤 했는데 이 저속노화 밥을 먹고 나서는 과자를 찾는 일이 줄어들었어요.
(전혀 먹지 않게 된 건 아닌...)
오늘 내가 먹은 음식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고 하죠.
밥만 바뀌어도 많은 것이 바뀝니다.
저속노화 식단으로 우리 모두 노화를 늦춰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