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말로 하는 대화보다 디지털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비중이 높아졌는데요,
말을 글로 옮길 때 실수하는 맞춤법을 이 기회에 계속 정리해 볼까 합니다.
저번에는 제가 정말 헷갈려서 알아보다가 에요 vs 예요를 정리했었는데,
오늘은 엥? 이걸걸 헷갈린다고? 싶은 맞춤법도 다시 돌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되 vs 돼'를 알아볼게요!
먼저 풀이에서 시작해 보면
'되'는 가능하다, 능력이 있다 등의 의미를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된다'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돼'는 변화나 결과가 이루어지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됐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실제로 '되'와 '돼'를 사용할 때는 의미까지 되새기면서 쓸 수는 없잖아요?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되어' 만들어보기
이 컴퓨터 안되는데... vs 이 컴퓨터 안돼는데...
이 경우에 '돼'를 '되어'로 바꿔보면 '이 컴퓨터 안되어는데???'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되'가 맞습니다.
하나 더 알아볼까요?
여기는 공부가 잘돼서 좋아! vs 여기는 공부가 잘되서 좋아!
이 경우는 '돼'를 '되어'로 바꿨을 때 '여기는 공부가 잘되어서 좋아' 말이 되기 때문에 '돼'가 맞습니다.
2. 돼를 '해'로 되는 '하'로 바꿔보기
저는 사실 '돼'와 '되'를 구분할 때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문장 속에 있는 돼를 '해'로 되는 '하'로 바꿔봤을 때 말이 되는 쪽이 정답이에요.
스마트폰이 안돼서 심심해. vs 스마트폰이 안되서 심심해.
스마트폰이 안 해서 심심해. vs 스마트폰이 안하서 심심해(응???)
말이 안 되는 문장이 있죠? 이 경우는 '돼'가 맞는 겁니다.
3. 마지막 글자는 '돼' 무조건 외우기
요즘 과몰입 밈으로 많이 쓰이는
널 보면 소녀가 되...
그냥 꼭 안아주면 되...
너란 사람 감동이 되...
의 '되'는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틀린 맞춤법도 밈으로 만들어 노는 세종대왕의 후예들 정말 귀엽지 않나요?
트위터나 인스타 등 친구들과 노는 SNS에서는 이런 ㅇㅇ가 되... 라고 쓰면 유쾌하게 밈을 쓴 경우가 되겠지만
예의를 차려야 하는 상대나 회사 생활 중에 ㅇㅇ가 되... 를 쓰진 않겠죠?
오히려 이 밈을 통해 틀렸다는 것을 인지하고
마지막 글자는 무조건 '돼'가 온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널 보면 소녀가 돼. (O)
그냥 꼭 안아주면 돼. (O)
너란 사람 감동이 돼. (O)
4. '돼요'도 무조건 외우기
'되요' vs '돼요'도 많이 헷갈리시는데요,
'돼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1, 2번을 적용해 봤을 때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서버 접속이 안되요. vs 서버 접속이 안돼요.
1번의 '되어'를 적용
서버 접속이 안되어요(????)
'돼'가 맞는 표현입니다.
2번의 '해', '하' 적용
서버 접속이 안하요(????) vs 서버 접속이 안해요.
'돼'가 맞는 표현이죠?
이렇게 '돼', '되'를 구분해 봤는데요, 제가 평소에도 잘 사용하는 '해', '하'만 기억한다면
웬만해선 창피한 일 생기지 않게 다 맞더라고요!
돼는 '되어'이다. '되어'로 바꿔서 말이 되면 '돼'가 맞다.
돼는 '해' 되는 '하'로 바꿔서 말이 되는 쪽이 맞다.
문장의 끝에 '돼'나 '되'가 와야 한다면 무조건 '돼'가 맞다.
무조건 '안돼요'가 맞다. '안되요'는 존재하지 않는 말이다.
우리 모두 구분해서 잘 사용해 봅시다!!
우리 모두 훌륭한 세종대왕의 후예가 되...★
(틀린 표현인 거 이제 모두 아시겠죠?)